文-아베 전화회담…"北도발 용인 불가 인식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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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아베 일본 수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아베 일본 수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화 통화를 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 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후 5시 45분부터 약 15분간 전날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연락을 취했다.

또 두 정상은 유엔의 장을 비롯 한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연대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며 안보 협력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도발과 관련해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도 20분 간 통화를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견 국가인 뉴질랜드가 핵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이끄는 국제적 체제에 협조해주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핵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일 방침"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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