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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이승우-백승호 A대표팀 발탁? 아직은..."

중앙일보

입력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파주=김지한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파주=김지한 기자

 울리 슈틸리케(64)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주 공격수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발탁에 대해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2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날 소집엔 소속팀 일정 등으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12명만 소집됐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님에도 조기소집이 가능한 선수들이 한데 모였다. 모두가 카타르전 중요성을 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가 26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3차전 잉글랜드 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슈팅이 골기퍼에 막히자 아쉬워 하고 있다.수원=양광삼 기자

이승우가 26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3차전 잉글랜드 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슈팅이 골기퍼에 막히자 아쉬워 하고 있다.수원=양광삼 기자

이날 최대 화두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나란히 2골씩 넣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이승우와 백승호의 대표팀 발탁 여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둘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성인대표팀 발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승우, 백승호가 U-20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그 덕분에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면서도 "다만 조별리그 3경기만 놓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U-20 월드컵에 앞서 치른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의 연습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걸 거론하면서 "당시 전북전 결과만 보더라도 아직 U-20 연령 선수들과 프로의 격차는 크다고 볼 수 있다. 연령별 대표 선수가 프로 소속팀에서 자리잡고 A대표팀에서 뛰는 게 쉬운 과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 나섰던 올림픽대표팀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에 뛰었던 선수들만 하더라도 지금 얼마나 소속팀서 주전으로 뛰고 있느냐. 수치로만 봐도 A대표팀에 올라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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