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탈리아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A(60)씨가 서구 모 병원을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로마 등을 거쳐 전날 귀국했으며 귀가 뒤 고열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1차 검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 병상이 마련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추가 검사 결과와 메르스 확진 여부는 28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