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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타 당과 통합 없어…연대·협치는 주저 없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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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주선 신임 비대위원장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설에 대해 "타 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정치적 이슈에 따라 우리가 민주당이나 바른정당과 연대해 협치를 실현하는 데에는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며 연대와 협치에는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주선 신임 비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당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주선 신임 비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당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의 선출의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이 집권에는 실패했으나 해야 할 소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한 일에 대해 칭송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잘못한 일에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선 확실히 비판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국민의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화합과 결속이 완전히 이뤄진 상태에서, 또 혁신의 기본적 사항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해야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혼자 전당대회 시기를 언제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당이 하루속히 비정상을 정상화하도록 하는 게 원칙상 맞다고 생각한다"며 '11월 연기론'에 선을 그었다.

한편, 대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국민적 지지 21%를 확보했던 분"이라며 "정치적으로 다시 재기해 국민의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큰 도움과 역할을 해줄 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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