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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전재산은 29만원인데…전두환 3남 재만, 유흥업소 여성에 4600만원 시계 선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재산이 29만원 뿐'이라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재만(47) 씨가 한 유흥업소 여성에게 46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경향신문은 25일, 30대 여성 A씨가 46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세관 신고 없이 해외에서 반입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전재만 씨가 미국 베버리힐스 매장에서 선물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시계를 자신이 오랜기간 사용하던 것처럼 손목에 차고 입국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전재만 씨는 지난 1995년, 동아원그룹 이희상 전 회장의 장녀 이윤혜 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법안 발의를 앞둔 상황에선 시가 50억원 상당의 미국 소재 고급 주택의 처분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A씨는 인천지방법원에서 지난해 11월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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