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알바 하려는데”…질문 나오자 쏟아진 식당 알바의 고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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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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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려는 대학생이 남긴 한 온라인 게시판 글에 ‘선배 알바생’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24일 한 알바 도전자는 게시판에 “음식점 알바를 하게 됐는데, 주로 하는 일은 서빙(Serving)과 계산입니다. 주의사항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댓글은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 보다는 자신의 알바 고충 경험담을 얘기해주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한 알바 경험자 A씨는 “나는 두번 다시는 음식점 알바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테이블 번호 외우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경험자 B씨는 “손님이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볼 때 절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안된다. 시비 붙을 수 있으니 꼭 손바닥을 펴서 안내하라”거나 “근무 중에 짝다리를 짚어도 시비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C씨는 “멘탈(감정)은 스스로 챙기는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그는 “아무리 사장님과 다른 동료들이 잘 해줘도, 진상을 부리는 손님 때문에 힘든 일을 겪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혼자서 필요 이상의 감정노동을 하느라 스스로 상처 받는 일은 겪지 말기 바란다”고 적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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