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유리아스 마이너행, 류현진 선발 잔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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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쳐]

류현진(30·LA 다저스)의 선발진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가 신예 훌리오 유리아스(21)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유리아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 멕시코 출신 유리아스는 다저스 좌완투수 중 최고 유망주다. 지난달 28일 빅리그로 콜업된 그는 3경기에서 승은 한 번도 따내진 못했지만 5이닝 이상 소화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15일 콜로라도전에선 4이닝 6실점, 21일 마이애미전에선 2와3분의1이닝 7실점했다. 결국 다저스는 마이너에서 경험을 쌓은 뒤 다시 빅리그에 올리자는 보호 차원에서의 결정을 내렸다.
유리아스가 내려가면서 다저스 선발 자원은 6명으로 줄어들었다. 확실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5승무패, 평균자책점 1.88의 알렉스 우드는 자리를 비울 일이 없다. FA(프리에이전트) 재계약을 맺었으며 한 달 만에 복귀한 뒤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 리치 힐의 자리도 확고하다. 결국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부상에 시달리는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이 세 자리를 놓고 한 명이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12일 콜로라도전에서 10실점(5자책)하며 부진했던 류현진은 19일 마이애미전에서 5와3분의1이닝 2실점하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아직 다음 등판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유리아스의 마이너행으로 선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은 높아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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