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립스틱은 예의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대상 강사 발언 논란

중앙일보

입력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년 2월 치러질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자원봉사자 교육에서 “여자에게 립스틱은 예의다” “일을 잘해도 얼굴이 못 생기면 소용없다” “여자는 얼마든지 웃을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TV조선은 지난 13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자원봉사 대학생들을 상대로 서비스 예절 교육에서 이같은 발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교육에는 이화여대와 한양여대 자원봉사 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강사는 TV조선에 “예시를 든 부분이 조금 지나쳤던 거 같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오해를 할 수도 있는 그런 게 있어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해당 강사 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개인자원봉사 1차 심사에 통과한 내국인 4만15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2개월 간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본 대회 필요인원 1만6318명의 99.3%인 1만6209명을 교육대상자로 1차 선발했다.

 일반운영‧방송‧통역‧관중안내‧기상 등 5개 직종은 경쟁이 치열해 본 대회 필요인력 130%을 초과 선발했고, 교통안내‧숙박‧정보기술‧도핑‧의전‧사무지원‧취재‧인력관리‧의료‧선수단지원‧경기‧ 시상 등 12개 직종은 교육목표 인원에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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