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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교황청 특사 파견…특사는 김희중 천주교 의장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목포를 찾았던 김희중 천주교 의장 [중앙포토]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목포를 찾았던 김희중 천주교 의장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올해 교황청의 외교사절 한국 파견 70주년을 기념해 교황청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자료를 배포하고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특사로 파견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청와대는 "김 의장은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고 교황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황청 고위인사들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주변 4개국, 유럽연합과 독일에 이어 교황청에 별도의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은 전 세계 12억 카톨릭의 중심이자 해외 전역에 1000여개 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교황청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평화만이 모든 것을 얻게 한다'고 하시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특사로 파견되는 김희중 의장은 1947년생으로 대건 신학대학 석사, 그레고리오대학교 대학원 교회사 박사과정을 마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 한국 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희중 의장과 함께 성염 전 주교황청대사도 대표로 교황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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