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18년 홈구장’ 마지막 경기서 맨유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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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마지막 경기를 뜻하는 대형 상징물이 걸린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 [런던 AP=뉴시스]

마지막 경기를 뜻하는 대형 상징물이 걸린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 [런던 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118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은 1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빅토르 완야마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리그 2위(승점 80)를 확정한 토트넘은 올 시즌 홈 무패(17승2무) 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특히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여서 승리의 의미가 여느 경기보다 각별했다. 1899년 9월 문을 연 화이트 하트 레인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철거에 들어간다. 구단측은 관중 증가에 맞추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6만1000석 짜리 새 경기장을 짓는다.

약 4억 파운드(5800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가는 새 경기장은 내년 8월 문을 연다. 그 때까지 토트넘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경기장으로 쓴다. 이날 골을 넣은 케인은 “작별인사를 하기에 매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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