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대선 끝낸 여야당 메시지 전쟁(?)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당은 대통령 선거를 마친 뒤 첫 회의 열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현수막을 통한 메시지 전쟁(?)에 돌입했다.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원내대책회의를 국회에서 각각 열었다.

여·야당은 이날 일제히 회의실에 대형 현수막을 선보이며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회의실 전면에 있는 현수막을 교체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새로운 대한민국 함께 갑시다!"라는 문구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어 안정적인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은 선거가 끝난 지난 9일 밤 현수막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선 득표율 2위에 머문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며 자세를 낮추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보수층의 마음을 다잡는 메시지를 전했다.

뚜벅이 대선 유세에 나섰던 국민의당은 "국민 속으로 계속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안철수 대선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 대표가 1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 대표가 1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어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길 끝까지겠습니다"며 유승민 대선 후보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바른정당 대표실에서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맞이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바른정당 대표실에서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맞이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글·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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