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일회용컵 반환율 겨우 2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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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에서 올 초부터 실시해온 일회용 컵에 대한 보증금 환불제도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들 업체로부터 되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약 23억원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18일 패스트푸드점 7곳과 테이크아웃 커피점 21곳을 상대로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에 2천9백여만개의 일회용 컵이 판매됐으나 23.5%인 6백81만5천여개만 반환됐다고 밝혔다.

테이크아웃점에서는 고객의 40.9%가 일회용컵을 되가져왔으나 패스트푸드점은 14.5%만이 반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의 취지와 달리 일회용 컵이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진 셈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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