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테일러메이드와 대형 계약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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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가 테일러메이드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골프채널과 골프닷컴 등 외신은 10일 매킬로이와 테일러메이드의 계약을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매킬로이가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골프백, 공을 사용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AFP통은 “10년 계약에 금액이 1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12일 개막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 볼, 캐디백 사용 #AFP통신 10년 1억 달러 대형 계약 전망

나이키가 지난해 8월 클럽과 볼 생산 중단을 발표하면서 매킬로이는 다른 후원 업체를 물색해왔다.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모두 차세대 골프황제 매킬로이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 매킬로이는 여러 클럽들을 사용하면서 자신과 궁합이 맞는 클럽을 찾았고, 결국 테일러메이드를 선택했다.

매킬로이는 “새로운 클럽과 함께 하게 돼 흥분된다. 그동안 여러 브랜드의 클럽을 사용해봤지만 테일러메이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클럽과 함께 새로운 골프인생의 막을 열기를 희망한다. 새로운 장비인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새로운 레벨로 도약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12일 열리는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공은 테일러메이드 TP5x를 사용한다. 공을 가장 늦게 선택했다. 마스터스가 끝나고 나서야 테일러메이드 공에 대한 확신이 섰다. 그는 “쳐본 공 중에 가장 좋은 퍼포먼스가 났고, 미래를 위해 함께 나갈 수 있는 공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류와 신발은 계속 나이키를 착용한다. 지난 4월 매킬로이는 나이키와 의류, 신발에 대한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테일러메이드는 나이키의 대표 선수들을 흡수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지난 1월 테일러메이드와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사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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