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함께 갚자" 심상정 향한 '지못미' 후원금 2억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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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심 후보는 201만7457표를 얻어 6.2%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상선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심 후보는 201만7457표를 얻어 6.2% 득표율을 기록했다.김상선 기자

심상정(58) 정의당 대선 후보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오전 정의당 측은 "9일 오후 공중파 방송 3사의 출구 조사가 발표된 이후 5000여명의 국민이 2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고 밝혔다. 정의당 측은 이를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후원금이라 불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 3억원을 내야 한다. 대선이 끝난 후 득표율에 따라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15% 이상 득표할 경우 3억원을, 10% 이상 15% 미만은 1억5000만원을 받게된다. 10% 미만 득표율일 경우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이날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서 심상정 후보는 5.9% 득표율이 예측됐다. 이에 대해 심 후보 지지자들은 SNS를 중심으로 '막판 후원'을 독려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심상정 후보가 3억 빚졌다고 한다. 오늘 자정까지 후원이 가능하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 트윗이 9000여 번 리트윗 되며 SNS에 번졌다.

정의당 측은 "국민 여러분께 다시 감사드린다. 이 후원금은 그간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 걸어온 길에 대한 애정이자 진보의 새 길을 응원하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에 대한 빚이라 여기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갚아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오전 19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심 후보는 201만7457표를 얻어 6.2%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진보 정당 후보로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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