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청사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로 재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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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으로 새로 태어난 서울 불광동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리모델링으로 새로 태어난 서울 불광동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한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이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절감형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9일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친 불광동 청사 건물이 국내 리모델링 건물 중에서는 최초로 녹색 건축 최우수 등급인 '그린 1등급' 본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라며 10일 현판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건축 인증 마크. 최우수와 우수, 우량, 일반 등 4등급이 있다. 국내 리모델링 건물 중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청사가 처음이다.

녹색건축 인증 마크. 최우수와 우수, 우량, 일반 등 4등급이 있다. 국내 리모델링 건물 중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청사가 처음이다.

리모델링 건물 가운데 녹색 건축 분야의 하위 등급을 받은 경우는 다수 있지만, 최우수 등급은 처음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설치된 태양광 풍력 하이브리드 가로등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설치된 태양광 풍력 하이브리드 가로등

지상 6층, 지하 1층에 연면적 1만910㎡인 이 건물에는 조명기구가 100% LED(발광다이오드)로 설치돼 소비 전력의 24%를 줄일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의 조명은 모두 LED 전구로 구성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의 조명은 모두 LED 전구로 구성됐다.

또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에너지 손실을 차단하기 위해 단열 성능이 높은 창호를 사용했다.
자체 에너지 생산을 위해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했고,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를 결합한 가로등도 설치했다.
특히 냉난방 시스템은 지열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환경산업기술원 청사는 지난 3월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본 인증까지 따냈다.
이 같은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설비를 통해 이 건물은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중 82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산업기술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에너지 생산과 절약으로 연간 5200만원 규모의 예산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불광동 소재...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준공 #LED 조명,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연간 CO2 82t 감축하고, 5200만원 예산도 절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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