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다음 정부, 안보불안 해소해 주식시장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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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부산 서면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부산 서면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다음 정부에서 안보 불안 등을 해소하고 구조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 주식시장은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본시장 육성과 중산서민층 재산형성 지원 방안'을 주제로한 경제현안 점검회의에 서면 메시지를 보내 이같은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막바지 유세 일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서면 메시지를 보내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축하한다. 세계 경제 회복과 국내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우리 증권시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고 중산서민층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도 미흡했다"며 "앞으로는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 기업들의 투자재원 조달을 뒷받침하고 중산층·서민층의 건전한 재산형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를 위한 자율지침)를 재정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용섭 단장은 "지난 4년간 미국 다우지수가 50.8%, 일본 니케이지수 83.9% 상승했지만 우리나라는 3.9%밖에 상승하지 못했다"며 "다음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실효성 있게 시행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의 걸림돌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가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성장 시대를 열어 간다면 증권시장이 건실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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