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에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중앙일보

입력

대법원은 공직자윤리위원장에 전효숙(66) 전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전효숙 최초 헌법재판소 여성 재판관.

전효숙 최초 헌법재판소 여성 재판관.

전 전 재판관은 순천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77년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03년 헌법재판소 역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관이 됐다.

퇴임 후에는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법대학장과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이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새 위원장이 위촉됨에 따라 조만간 공직자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4일 양승태 대법원장이 윤리위에 회부한 사법개혁 저지 의혹 관련자에 대한 처분을 의논할 계획이다.

앞서 박명진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하면서 2주 가까이 사법개혁 저지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후속조치가 미뤄져왔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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