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새 외인 타자 제이미 로맥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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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캐나다)을 새로 영입했다.

SK는 7일 "로맥과 총액45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지난해 11월 대니 워스와 계약했으나 지속되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지난 5일 웨이버 공시했고, 워스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프로야구 SK 타자 제이미 로맥. [사진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SK 타자 제이미 로맥. [사진 SK 와이번스]

로맥은 SK가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캐나다 국적의 선수이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돼 출전했다.

로맥은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서 2015년 27홈런, 100타점. 2017년 현재 11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정확도를 높이면서 3할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필드 전체로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내·외야를 전부 커버할 수 있고,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어 수비활용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루상에서도 우수한 주루센스를 바탕으로 한베이스 더 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제이미 로맥의 영입에 대해 "좋은 선수와 계약을 하게 되어 반갑고 기대가 크다. 어느 팀에서 야구를 하더라도 쉽고 편하게 팀과 융합될 수 있는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큰 선수인만큼 야구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약을 마친 로맥은 "내 파워가 가장 두드러져 보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집중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매 게임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로맥은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후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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