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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민주당 복당이유 묻자 "수준 의심되는 후보에게 표가 쏠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후보가 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환영하고 있다. [문재인 선대위]

문재인 후보가 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환영하고 있다. [문재인 선대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홍의락 의원(재선·대구 북을)이 5일 복당 이유에 대해 "수준이 의심되는 후보에게 표 쏠림현상이 일어나서"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복당했다'며 글을 올리고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지역정서를 반보 앞장서서 걸어가는 게 오히려 변화의 지름길일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바른정당의 움직임과 함께 수준이 의심되는 후보에게 표 쏠림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급하게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가 또 보수꼴통 구제불능 지역으로 낙인돼서는 안되겠다.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되겠다, 지난 총선때와의 변화와 개혁의 열망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구는 여당이) 막대기라도 찍는다는 힐난과 조롱을 벗어나 자존심을 지키고 자부심을 되찾아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복당을 작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아이들에게 떳떳한 대구를 만드는 데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많은 이해와 성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와 함께 복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의원은 지난 4·13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북을에서 당선됐다. 문 후보는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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