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 타격에 해외 여행객 증가로 1~3월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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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출국준비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인파로 가득하다. 인천공항은 오는 28일부터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5월 9일까지 12일 동안 공항 이용객이 19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포토]

5월 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출국준비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인파로 가득하다. 인천공항은 오는 28일부터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5월 9일까지 12일 동안 공항 이용객이 19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포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1~3월 1분기 여행과 운송 등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올해 3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월 흑자는 2월(84억 달러)보다 24억7000만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3월 3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9억2000만 달러) 3배를 넘었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3월까지 1분기 동안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88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3월엔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객 증가로 인해 여행수지 적자가 13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직후인 2015년 7월(14억7000만달러 적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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