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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자율주행차 도로 달린다…국내 전자업계 최초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에 대해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전자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는 19번째다.

19번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이자 #국내 전자업계로는 최초로 허가 획득 # #현대 그랜저 차체에 각종 센서 장착 #레이저 반사광으로 물체와의 거리 측정 # #도로 상황과 장애물 인식할 때 인공지능 활용 #악천후에도 사용가능한 기술 개발 목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개조해 내부에 각종 센서를 장착했다. [사진 국토교통부]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개조해 내부에 각종 센서를 장착했다. [사진 국토교통부]

 국토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개조해 라이다(LIDAR·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양한 감지기(센서)를 장착했다. 또 도로 상황과 장애물 등을 인식할 때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하는 인공지능(딥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악천후에서도 사용 가능한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ㆍ딥러닝이 결합한 차세대 센서 및 컴퓨터 모듈 등 지능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왼쪽)과 하만 디네시 팔리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왼쪽)과 하만 디네시 팔리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정부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최소 탑승 인원을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을 허가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또 정부는 자율주행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운행하고 2020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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