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끝나고...洪 "文과 '양강구도' 간 것으로 알고 있어"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자신의 지지율 변화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와 나와) 양강구도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지지율 관련) 이야기를 하면 선관위에서 뭐라고 해서 안 된다"라면서도 "지금 아마 대폭 올라갔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른바 '문·안 양강구도'를 깨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은 12%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이 18~20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9%로 나온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지지 의사를 밝혔던 일부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홍 후보 측으로 몰린 것이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0%, 안 후보는 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