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을 담당한 이규철(52·사법연수원 22기) 특검보가 자리를 떠나 본업인 변호사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새 특검보에는 부장판사 출신 장성욱(51·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해임 및 임명 요청 공문을 동시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 8조에 따라 황 권한대행은 3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 문화일보는 29~30일이 휴일이어서 평일인 28일 중 해임·임명 결정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대형 로펌 대륙아주 소속인 이 특검보가 현실적으로 재판이 모두 끝날 때까지 남아 있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복수로 후보자를 추천하게 돼 있는 특검법에 따라 장 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의 다른 변호사 1명을 함께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장 변호사 선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황 권한대행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