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소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는 9만4964명이었다. 2015년 3분기 말에 9만23명을 기록, 처음으로 9만명을 돌파한 뒤 한 분기만에 50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가정하면 지난달 쯤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는 1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개업소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권이다. 서울 전체 공인중개사무소(2만3520곳) 중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에 23%가 몰려있다. 강남구(2294곳)와 송파구(1674곳), 서초구(1436곳) 순이다. 거래 가격이 높을수록 중개 수수료가 높은 게 원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월세를 못내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잉 경쟁이 지속되다보면 불법 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부동산 중개사 10만명 시대… 가장 중개업소 많은 동네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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