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도 '뚜벅이 여행' 쉬워진다

중앙일보

입력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가 공항에 급행버스를 신설하고, 간선·지선버스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내용의 개편은 이르면 올 8월부터 시행된다.

급행버스는 12개 노선이 신설된다. 제주공항에서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거친다. 출발 간격은 30~40분 정도다. 급행버스를 타면 도내 어디든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2000원이지만 거리에 따라 최대 4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로고.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로고.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환승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간선·지선버스 요금은 1200원(교통카드 1150원)이고, 두 차례 무료 환승(하차 후 40분 이내)이 가능해진다. 읍·면 소재지 17곳과 서귀포시 성읍리, 의귀리, 하례리 등 20곳에 환승 정류장이 생기고, 인구가 밀집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엔 각각 22개 노선, 14개 노선의 간선버스를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급행버스와 간선·지선버스 간의 환승 체계도 구축한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복잡한 현재 버스노선 체계를 급행과 간·지선 체계로 분리했다"며 "앞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대중교통만으로도 편리하게 이동·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개편안에 대해 주민 공람을 하고, 6월에 노선과 운행시간표를 확정한다. 관련 안내 책자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 지도 길 찾기에서는 경로 검색을 통해 최적의 노선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