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수상정 첫 선…‘中 불법조업어선,북한군 침투 차단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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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이 개발 중인 무인 수상정. 방위사업청은 27일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무인 수상정 시연회를 열었다.[사진 해군작전사령부]

방사청이 개발 중인 무인 수상정. 방위사업청은 27일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무인 수상정 시연회를 열었다.[사진 해군작전사령부]

서해에서 북한군 침투를 차단하고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감시ㆍ정찰 임무를 맡을 무인 수상정 ‘바다의 검(海劍)’이 27일 첫선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2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무인 수상정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서 무인 수상정은 위험지역 감시ㆍ정찰, 해상 장애물 회피, 불법 어선을 가정한 이동물체 추적 등의 성능을 선보였다.

무인 수상정은 길이 8m, 무게 3t에 최대 속력은 시속 54㎞다.[사진 해군작전사령부]

무인 수상정은 길이 8m, 무게 3t에 최대 속력은 시속 54㎞다.[사진 해군작전사령부]

무인 수상정은 지난 2015년 12월 개발주관기관(LIG넥스원) 선정을 통해 사업에 착수됐다. 이후 자율운항 제어, 통신모듈 및 임무 장비(전자광학ㆍ레이더) 등의 전자ㆍ ITㆍ인공지능과 선박 선형(船型) 플랫폼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해 제작됐다.
무인 수 상정은 길이 8m, 무게 3t에 최대 속력은 시속 54㎞다.
군에서는 무인 수상정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북한과 마주한 해역에서 24시간 감시정찰과 수중탐색 임무를 수행케 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방사청은 오는 5∼7월 무인 수상정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과 해군 기지 주변 등에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또 해양 재해ㆍ재난 현장 등에도 투입돼 필요한 성능 등을 정립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바다의 검(海劍)’으로도 불리는 무인 수상정은 서해에서 북한군 침투를 차단하고,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감시임무를 맡게된다.[사진 해군작전사령부]

‘바다의 검(海劍)’으로도 불리는 무인 수상정은 서해에서 북한군 침투를 차단하고,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감시임무를 맡게된다.[사진 해군작전사령부]

무인 수상정은 국방 로봇 민ㆍ군 시범 운용사업이다.
해군본부 전력 소요 차장(해군 준장 정승균)은  “장병 생명 보장 및 해군 전투력 강화를 위해 무인수상정 등 신무기체계 도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사진 해군작전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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