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러시아월드컵부터 비디오 판독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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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중앙포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중앙포토]

내년에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 시스템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오랜 오심 논란 종식하기 위한 고육지책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서 테스트 마쳐 #K리그도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 예정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VAR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항상 논란이 되고 있는 오심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FIFA가 도입을 추진 중인 시스템이다. 광학 기술의 개발로 TV 카메라가 심판들의 오심을 정확히 짚어내면서 판정 논란 시비가 커진 것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이다.

이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호주 A-리그 등이 VAR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K리그도 하반기 도입을 천명했다. FIFA가 당초 2022년 월드컵 즈음에 도입할 예정이던 비디오 판독을 내년으로 앞당기면서 관련 시스템이 전 세계 축구 시장에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VAR 시스템을 가급적 빨리 활용하려한다. 지금까지 클럽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 도입해 테스트한 결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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