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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헌혈·구호활동 … 봉사와 사랑으로 지구촌에 희망 전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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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지난 4월 10일 개최된 유월절 대성회 모습. 1964년 시작돼 한국에 총회를 둔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에 진출해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자선과 봉사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지난 4월 10일 개최된 유월절 대성회 모습. 1964년 시작돼 한국에 총회를 둔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에 진출해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자선과 봉사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 하나님의 교회]

종교의 본질은 영혼의 구원이다. 천국의 안식을 전하려면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자선과 봉사는 필수다. 발 벗고 자선과 봉사에 나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하나님의 교회’를 소개한다.

70억 인류에게 행복 전파 목표 #국내외 신자 15만명 릴레이 헌혈 #서포터즈 운영 한국 위상 제고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곳곳에서 희망의 씨앗이 됐다. 지난 1964년 한국에서 시작돼 반세기만에 세계 175개국에 진출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기반 위에 초대교회에서 지켜온 새 언약 진리를 준수하고 성경의 절기를 지킨다. 하나님의 교회는 ‘70억 인류 모두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한다’는 목표로 봉사와 자선 분야에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헌혈행사 700차례, 환경 정화활동 3600차례 넘어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총에서 열린 헌혈 릴레이 행사에 참여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혈액원 관계자들의 모습.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총에서 열린 헌혈 릴레이 행사에 참여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혈액원 관계자들의 모습.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행사가 인천에서 지난 12일과 13일에 잇따라 열렸다. 12일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 13일 인천청천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한 헌혈에 이 교회 신자를 중심으로 705명이 참가해 347명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했다.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담은 유월절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중시하는 절기다. 약 3500년 전 출애굽 당시 애굽에 장자를 멸하는 재앙이 닥쳤을 때 어린양의 피를 집집마다 발랐던 이스라엘이 재앙을 면하고 해방받은 역사에서 유래한다.

13일 행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제711차로 개최한 헌혈 릴레이로서 인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생명 나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19일에는 서울 관악구·강서구·노원구, 부산 사하구, 강원도 춘천, 전남 광양에서, 20일에는 서울 구로구, 대구 북구, 경기 광주, 전남 목포에서 헌혈이 진행됐다.

헌혈의 열기는 해외에서도 뜨겁다. 지난 3월에만 국내 13개 지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인도, 파키스탄, 몽골, 네팔,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네덜란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보츠와나, 카메룬, 뉴질랜드 등지에서 헌혈 릴레이가 이어졌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하나님의 교회에서 공식 개최한 헌혈행사를 집계해보면 참가자가 14만8000명에 혈액 기증자가 5만7000명에 달한다.

하나님의 교회의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은 3600회를 넘어섰다. 실제로는 세계 각국의 지역교회마다 교회 인근 마을, 거리, 하천 등을 수시로 정화작업을 하고있어 공식적인 행사 횟수를 훨씬 넘어섰다.

세월호 참사 무료급식봉사, 네팔 지진 피해복구 등 세계적 구호활동 

2016년 부산에서 열린 기장여자야구월드컵대회에서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하나님의 교회 오라서포터즈와 함께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모습.

2016년 부산에서 열린 기장여자야구월드컵대회에서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하나님의 교회 오라서포터즈와 함께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모습.

소외된 이웃을 돕고 갑작스러운 재해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이웃을 위로하는 일은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려는 신자에게 흔한 일상이다.

전 세계 각지에 지역교회가 설립돼 있는 데다 세계인을 대상으로 선교와 봉사에 매진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각지에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간다. 지진·화산·태풍·폭설 등 다양한 자연재해 현장에 한국의 총회와 현지 교회가 긴밀히 연계해 빠르게 대처하고 구호활동과 자원봉사로 이재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준다.

지난 연말부터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진 페루는 홍수와 산사태로 국토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달 초까지 100여 명이 숨지고 약 100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페루 하나님의 교회는 피해 주민을 위한 구호활동에 즉각 나섰다. 이달 23일부터는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피해가 심한 피우라·트루히요·우아르메이 등 7개 지역에서 수해복구 봉사를 실시하고 구호품을 기증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수도 리마에서 대형 화재로 실의에 빠진 110명가량의 이재민을 위로하며 약 20일간 무료급식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2015년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피해가 극심했던 네팔에서도 하나님의 교회 신자가 자원봉사에 나섰다. 약 100일 동안 연인원 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인명을 구조하고 무너진 집터에서 주민의 양식과 세간을 꺼내주었다. 더불어 천막·돗자리·쌀·라면·생수·렌틸콩·소금 등 구호물품을 성금 100만 루피와 함께 피해 주민에게 전달했다. 이후에도 학교 재건 프로젝트 ‘어머니 학교(Mother’s school)’를 진행해 지난해까지 신두팔초크의 슈리 초등학교, 카브레의 슈리 바와니 초중등학교의 건물을 신축·기증했다.

국내서도 2014년 세월호 참사,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는 무료급식봉사로 피해 가족을 위로했다. 각각 44·55일간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집밥’을 전했다.

‘어머니 하나님’ 신앙 어머니의 사랑이 봉사의 바탕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의 봉사와 구호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개최한 고위급회담에 하나님의 교회가 초청됐다.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이 회담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 식량 원조, 긴급재난대응팀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으며 이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호활동에 유엔 및 유엔 지원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에 총회를 둔 하나님의 교회의 선행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제대회 서포터즈 활동도 그중 하나다. 하나님의 교회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 참가국 선수단을 응원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한국의 정을 세계에 전했다.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연인원 약 9만 명에 이르는 ‘하나님의교회 오라서포터즈’가 176개국 참가 선수단의 경기 응원은 물론 개·폐막식 플래시 퍼포먼스, 입국 환영, 통역, 행사 안내, 시티투어 안내, 만찬 개최, 출국 환송 등 총체적인 응원을 펼쳤다.

서포터즈 활동은 꾸준히 이어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서도 참가 선수단과 경기 운영진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기장여자야구월드컵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회 운영 관계자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오라서포터즈의 응원”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연맹 관계자들이 ‘어디를 가더라도 자국을 응원하는 모습은 봤어도 이렇게 타국을 동시에 응원하는 것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라서포터즈는 대한민국의 응원문화, 배려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큰 역할을 했고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생각된다며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 된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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