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원 장관 때 아닌 지방나들이 잦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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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군산·대덕 등 두루 들러>
★…다른 집행부처와는 달리 일선업무와 거리가 먼 줄 알았던 경제기획원이 요즘 들어 부산해졌다.
경제기획원은 이례적으로 19일로 예정된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갑자기 「주선」하는가 하면, 정인용 부총리가 지난주 때 아니게 평화의 댐을 다녀오는 길에 강원도 춘천을 들른 데 이어 내주부터는 충남 대덕과 충북 진천, 전북 군산지역 등을 차례로 둘러 볼 계획을 잡는 등 두루 분주한 분위기.
이 같은 움직임과는 관계가 없겠지만 (?) 최근 민정당은 경제기획원에 대고 『그 쪽은 왜 안 움직이느냐』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고.
또한 최근 민정당은 강원·경기 지역개발을 위한 서울∼설악산간 고속전철,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군산지역의 전진기지화 등을 공약했었고 이에 따라 관훈토론회에서 노태우 총재가 부동산투기를 부추기고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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