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한국이 중국 일부' 발언에 "韓, 수천년간 독립국가였던 것 잘 알고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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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해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에 대해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중앙포토]

지난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중앙포토]

마이클 안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량공보 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국내 한 언론에 "우리는 한국이 수천년간 독립적인 국가였던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같은 논란에 대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안톤 부보좌관도 루캉 대변인과 같이 "정상 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미중 양국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했지만, 양측 모두 발언의 진위 여부나 자세한 입장 등에 대해 뚜렷한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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