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주요 대선후보들은 PK(부상·경남)와 TK(대구·경북), 수도권 등지에서 표심을 차지하기 위한 전면전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울산과 창원을 거쳐 부산 서면 일대에서 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지지율 우위를 잡고, 대선까지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나선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 먼저 부산에 도착해 이 지역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도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문 후보의 주적 논란과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지침 문건 등을 지적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어 창원을 거쳐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한편, 전날까지 TK지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이날 충청을 거쳐 수도권을 향한다. 홍 후보는 충청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청주 일대에서 유세를 펼친 후 '서울수복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선다.
전날까지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이날 TK로 향하며 홍 후보와 반대 방향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유 후보는 울산에서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경주를 거쳐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대구는 유 후보가 무소속인 상태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곳으로, 대선후보 등록 이전에도 세차례나 찾은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과 구례, 광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호남지역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