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못받은건 대통령 집념때문" 김대중씨|총리,예비역장성 초대 만찬 열자 "결속모임"추측도|춘천대회에 유세전 성패 걸고 총력 민정|12.12진상자료 차례차례 폭로 엄포 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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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임기백일남았다 감회파력>
○…전두환대통령 내외는 16일 저녁 부산의 각계대표 2백여명과 만찬을 하면서 『오늘로써 임기가 꼭 1백일 남았다』면서『임기중 부산방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감회가 크다』고 피력.
전대통령은 또 『정치적으로 잘못해 안정기조가 무너지면 90년대초 GNP 2천억달러의 꿈은 무너지고 만다』며『지금까지 이룩한 경제신화에 이어 정치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안정 기조를 다져나갈 수 있도록 슬기로운 선택을 해야한다』고 이번 대통령선거의 중요성을 강조.
전대통령은 또『지금 나에게는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국운 융성의 기반을 동요없이 끌고나갈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냉철한 판단이있길 바란다』고 당부.
이날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부산에 도착한 전대통령은 수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며 환영하자 잠시 승용차에서 내려 상기된 표정으로 시민들과 악수.<부산=고흥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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