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만난 아이들 전용차로 집에 데려다 준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사진 마그누스 레이 페이스북 캡쳐]

[사진 마그누스 레이 페이스북 캡쳐]

수영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요청에 대통령 전용 리무진으로 집까지 데려다 준 대통령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아이슬란드 대통령이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아이슬란드인 마그누스 레이(Magnús Reyr)가 올린 사연이 화제였다. 레이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 레이의 아들 쉘비가 수영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슬란드 귀드니 소를라시위스 요하네손(Guðni Thorlacius Jóhannesson, 48) 대통령의 전용차를 타고 돌아온 사연을 소개했다.

9일(현지 시간) 집 근처 수영장을 찾은 13살 소년 쉘비는 그곳에서 대통령을 만났다. 요하네손 대통령은 그날 수영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하러 왔다. 쉘비는 TV에서 보던 대통령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다가가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고 천진난만하게 물었다. 대통령은 "물론이지"라고 대답했고 쉘비와 친구 트리스탄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쉘비를 데리러 가려던 부모는 쉘비가 "데리러 오실 필요 없어요. 대통령 차 타고 집에 가고 있어요"라고 말할 때 믿지 못했지만, 집 앞에서 그 광경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엇다. 쉘비의 부모는 "애들이 신이 난 채로 차에서 내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요하네손 대통령은 앞서 피자를 사기 위해 가게 앞에서 줄서있는 모습이 포착돼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요하네손 대통령의 아이슬란드 내 지지율은 97%에 육박한다.

[사진 해외 사진 커뮤니티 레딧]

[사진 해외 사진 커뮤니티 레딧]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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