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핵무기 개발 강화.. 우라늄 농축시설 두 배로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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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는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두 배로 늘리는 등 핵무기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 시설 [사진 38노스]

IAEA는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두 배로 늘리는 등 핵무기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 시설 [사진 38노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최근 수 년간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두 배로 증설 하는 등 핵무기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IAEA가 북한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 농축시설로 보이는 건물이 최근 몇 년 사이 두 배로 늘어 났다"며 "그 주변에는 부속 건물로 세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은 말한 것은 확실히 실행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북한의 핵 개발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긴장감은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IAEA는 2009년 북한이 IAEA 핵 사찰단을 추방한 이래 위성 사진, 정보기관 정보 등을 활용해 북한 내 영변 핵단지 등을 감시하고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2010년 이후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를 배증 시켰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이란 핵협상과 유사한 외교적 방식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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