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월호 선체, 참사 1089일만에 뭍으로…해수부 "9일 육상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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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의 육상 이송을 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사발생 1089일만에 선체가 뭍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해수부는 8일 오후, 세월호 육상 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하중부하 테스트를 마쳤다. 이날 모듈 트랜스포터의 정상 가동을 확인함에 따라 해수부는 9일 오전 최종점검을 실시하고, 육상 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해수부가 목포 신항만 부두로 추가투입한 모듈프랜스포터를 관계자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해수부가 목포 신항만 부두로 추가투입한 모듈프랜스포터를 관계자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8일 진행된 하중부하 테스트는 오후 3시 17분부터 오후 4시 25분까지 1시간여간 실시됐다. 지난 6일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날 해수부는 모듈 트렌스포터 120대를 추가한 총 600대를 동원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날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기술 검토회의를 진행했다.

해수부는 "오후 3시17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모듈 트랜스포터 하중 부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600대가 정상 작동됐다"며 "9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가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방역·세척작업을 진행한 이후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A, B데크(객실 칸)부터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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