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구속 연장된 朴 전 대통령 이틀마다 '방문조사'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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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김상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김상선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8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방문조사를 진행한다. 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틀에 한 번꼴로 방문해 조사하기로 했다.

전날인 7일 검찰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방문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지난 4일 진행된 첫 방문조사에서 10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6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총 9시간여에 걸쳐 2차 방문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1차 조사 때는 혐의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2차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7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19일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 구속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박 전 대통령의 당초 구속 기간은 이달 9일까지였으나, 한 차례 연장하면 최장 열흘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을 이틀에 한 번씩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의 8일 오전 조사는 1·2차 조사 때와 같이 서울중앙지법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 등 수사팀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동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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