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JC "안철수 포럼 참여한 JC 회원, 조폭으로 규정…법적 대응 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 '천년의 숲' 간담회에 참석한 남성 6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전북지역 포럼 조폭 동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한국JC 김호탑 중앙회장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현재 인터넷상으로 안 후보 활동 중 전북지역 청년포럼에 참석한 JC회원을 조직폭력배로 규정하고 일명 '안철수 후보 차떼기' 논란에 JC가 마치 조직폭력 단체인 것처럼 기사가 배포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중앙회장은 "이에 안 후보 측은 당시 청년포럼은 조폭이 아닌 JC회원이 참석한 행사였으며 문재인 후보 측의 터무니없는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발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JC 페이스북]

그는 "이 과정에서 안 후보의 반박내용 중 논란과 상관없는 사진이 사용된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해 기사가 수정되기도 했다"며 "한국JC는 공식 성명문을 게재할 예정이며 추후 한국JC 단체를 비방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JC의 명예와 회원들의 활동이 폄하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상에는 안 후보가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가진 '천년의 숲' 포럼 간담회에 조폭이 동원됐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 행사 사진이 유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 후보와 함께 정장을 입은 남성 6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사진 속 청년들이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이라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국민의당 측은 이에 "사진 속 인물들은 조폭이 아니라 한국JC에서 활동하는 청년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문제가 된 사진에 등장한 인물들이 조폭 소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교롭게도 한국JC가 조폭 관련 단체로 비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사진 속에 JC 회원이 함께 촬영했기에 JC 회원이라는 점을 언론에 설명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JC가 마치 조폭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됨으로써 JC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