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소셜커머스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 공개...매출 75% 올리고 손실은 절반으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위메프가 6일 소셜커머스 3사(쿠팡,위메프,티몬) 중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쿠팡과 티몬은 다음주 중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는 매출 3691억원, 영업손실 636억원, 당기순손실 830억원을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꽤 괜찮은 성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70.5% 오른 반면 손실은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쿠팡과 티몬은 2015년에 각각 5470억원, 14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매출 3691억원, 영업손실 636억원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오르고 손실은 절반 #다음주 중 실적 공개하는 쿠팡-티몬 주목

위메프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지난해 소셜커머스 최초로 선보인 신선식품 서비스 ‘신선생’과 신발편집매장 ‘슈즈코치’ 등의 성장이 배경이다. 위메프가 직접 물건을 구입해 판매하는 직매입 방식으로 전체 매출의 55.4%를 차지했다.

회사 측의 분석은 이렇다. 올해 들어 거래액 성장 및 손익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OO데이’ 등 일자별 특가 행사 및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독보적인 최저가 정책으로 인해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율 증가와 신규 구매자수의 견조한 상승 등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외연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최저가로 발생되는 수익을 고스란히 고객의 혜택으로 되돌리는 등 가격 경쟁력에 기반해 기존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새로운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g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