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발사 결코 용납 안돼"

일본 정부는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명백한 위반이다. 이같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는 점도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는 이날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도 구축하라고 말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방위상도 자위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국장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협의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스가 장관은 설명했다. 미사일 낙하 부근을 운행 중인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