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4일,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손 전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후보, 축하합니다"라며 "대통령이 되셔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이루는 것이 꿈"이라며 "강진에서 그냥 편안히 있을 수 없었다. 제 한 몸이라도 바쳐서 나라를 구하고자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촛불 함성에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며 "재벌과 검찰 등 이 나라의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철폐하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7공화국을 만들어 중소기업 대국, 일자리 천국, 중산층 왕국을 만들어야 한다.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이룩하여 전쟁의 위협을 이겨내고 번영과 통일을 약속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며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경선 기간 주장해온 '연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전 지사는 이어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는 길, 개혁공동정부를 세워서, 개혁정치를 통해 체제를 교체하고, 삶을 교체하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국민의당 집권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