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학규, 패배 인정…"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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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4일,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손 전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후보, 축하합니다"라며 "대통령이 되셔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 인천권역 합동연설회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손학규 경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당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 인천권역 합동연설회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손학규 경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손 전 지사는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이루는 것이 꿈"이라며 "강진에서 그냥 편안히 있을 수 없었다. 제 한 몸이라도 바쳐서 나라를 구하고자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촛불 함성에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며  "재벌과 검찰 등 이 나라의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철폐하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7공화국을 만들어 중소기업 대국, 일자리 천국, 중산층 왕국을 만들어야 한다.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이룩하여 전쟁의 위협을 이겨내고 번영과 통일을 약속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손학규 전 경기지사 트위터]

[사진 손학규 전 경기지사 트위터]

한편,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며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경선 기간 주장해온 '연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전 지사는 이어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는 길, 개혁공동정부를 세워서, 개혁정치를 통해 체제를 교체하고, 삶을 교체하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국민의당 집권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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