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활발하던 황교안 페북, 9일째 잠잠…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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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페이스북 캡처]

[사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페이스북 캡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페이스북이 9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딱한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현재 황 권한대행의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보면 지난달 24일 오전 3시경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서해 수호의 날’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의 메시지가 마지막이다.

매일 글 올리던 黃… #“임명권자의 구속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황 권한대행의 페이스북 계정 팔로어(게시물 구독자)은 그가 여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석 달간 두 배 이상 늘었다. 팔로워 숫자는 지난해 12월 초엔 2만 명 정도였다. 이후 매일 혹은 2~3일에 한 번씩 꾸준한 활동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 한창 페이스북 활동을 활발히 할 2월 12일엔 구제역과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8일간의 방역, 정말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2월 10일에 적은 “국회를 통해 국민을 만났습니다”는 글에는 458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이) 최근 회의에서 더욱 과묵해진 것 같다”며 “임명권자의 구속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일 황 권한대행은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인양 현장을 찾았다. 당초 목포신항 방문 당일 미수습자 가족 면담 후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유가족 대표를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 간의 면담이 무산돼 한때 황 권한대행 측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2일 공방을 벌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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