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자리 16만5000개 창출"...경기도 2조5000억 투입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올해 일자리 16만5000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지난 2월 경인지방통계청이 조사한 도 내 실업자 34만5000명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업자 34만5000명의 48% 해당 #포괄적인 공공 고용서비스 제공

도는 저성장 시대에 고용여건도 악화한 상황이지만 국내외 산업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2017년 경기도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예산은 국비 9789억원을 포함해 모두 2조5225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복지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가사·간병 방문 지원사업, 노숙인 보호 및 자활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각종 교육사업도 추진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외에도 IT 전문교육, 경기 해양레저인력양성 등이 해당한다.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해 구인자와 구직자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찾아가는 일자리 행정서비스도 지속해서 벌인다.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건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문화콘텐트 영역의 창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합리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자연보전권역 기업입지규제 합리화 등 2개 민간부문 사업을 지원한다.

경기도 임종철 경제실장은 “도의 모든 행정력을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공공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원=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