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게 뒷돈받은 국회의원 전직 보좌관, 검찰에 덜미

중앙일보

입력

수사 무마 대가로 전직 조직 폭력조직원에게 뒷돈을 받은 국회의원 전 보좌관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안범진 부장검사)는 3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보좌관 A씨(46)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A씨는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전직 폭력조직원 B씨(46·구속)에게 “경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12월 보좌관 일을 그만뒀다고 한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돈은 돌려줬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C씨(47·구속)에게 금품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50억원대 중고차 강매조직의 실제 총책인 C씨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인 B씨를 시켜 A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인천지검, 수사 무마 대가 1500만원 받은 혐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