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돼지 '피그카소'가 눈길을 끌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사는 피그카소는 붓을 입으로 물고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있다. 피그카소는 화가 '피카소'와 '피그'를 합친 이름이다.
피그카소는 원래 도살장에서 식용 돼지로 자랐지만, 극적으로 구출된 뒤 지난해 10월부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돼지를 구출한 조안 레프손은 "돼지에게 붓을 줬더니 페인트에 담그는 모습을 보고 바로 재능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피그카소는 자신의 아트 갤러리까지 운영하는 성공한 돼지 화가다. 피그카소의 작품은 최고 2,000달러, 우리 돈 약 22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피그카소의 작품 판매로 모인 기금은 구제된 동물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피그카소는 다음 달 케이프타운 화랑에서 첫 개인 전시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