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단조롭기 쉬운 겨울 의류에 패션 감각을 더해주는데는 스카프가 그만. 특히 올 겨울 유행이 복고풍의상으로 여성미가 강조됨으로써 스카프를 이용한 멋내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올 추동스카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커다란 정사각형 스카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것. 91.44센티미터 내외에서 1백39.7센티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다. 이것은 종래 68.58센티미터내외의 직사각형 스카프가 주류를 이뤄왔던 데 비해 크게 달라진 점.
사실적인 꽃무늬나 복잡하게 디자인된 기하학적 무늬가 중심을 이루던 스카프무늬도 형태변화에 따라 비교적 단순하게 정리됐다.
갈색·카키색 옷이 유행함에 따라 스카프 색도 카키색·갈색·진한 청색류가 새로이 등장했으며, 수년간 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분홍·보라색계열은 퇴조를 보이고있다.
각종 클럽도 등장, 스카프를 이용한 멋내기 연출법에 한몫을 하고 있는데 어느 경우건 의상과 같은 색조의 스카프를 착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한편 스카프 전문생산업체들은 추동수요에 대비, 작년보다 약30∼40%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데 가격은 1만6천∼3만8천5백원 내외로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