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대통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여사의 자서전에는 1982년 ‘장영자 사건’ 때 혼자 청와대를 떠나 살려고 생각했고, 지난 2013년 수십 년 째 살던 집을 압류당할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심했으나 홀로 남게 될 남편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술회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여사는 이 책에서 신군부 강압에 의한 최규하 전 대통령의 퇴진 논란에 대해 “오히려 최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라고 서술했다.
이 여사에 이어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오는 4월초 발간될 예정이다. 지난 10여 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ㆍ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회고록은 모두 2000쪽에 달하며 ‘혼돈의 시대’ ‘청와대 시절’ ‘황야에 서다’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