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스마트폰 사진을 미리 입수해 공개하는 IT 전문매체 슬래시 리크스(Slash leaks)는 지난 21일 직사각형 모양의 배터리 사진 2장을 공개했다.
배터리 모델 번호는 ‘EB-BG950ABA’와 ‘EB-BG955ABA’로 적혀 있어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제품 코드인 ‘SM-G950(갤럭시S8)’과 ‘SM-G955(갤럭시S8플러스)’ 내부 코드와 일치한다.
크기가 작은 배터리는 ‘갤럭시S8’에 탑재될 30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추정된다. ‘갤럭시S8플러스’에 탑재될 배터리 용량은 3500mAh다.
두 배터리의 셀은 모두 한국에서 제조된 뒤 베트남 공장에서 조립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겉면에는 삼성SDI가 만든 2차 리튬 이온 배터리라는 설명도 있다.
그런데 이 배터리는 갤럭시노트7보다 용량이 약 15% 작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가 잇단 발화 사고로 제품을 단종했다. 지나치게 높은 에너지 밀도가 사고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만큼 용량을 줄인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