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변액보험 3년 수익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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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변액보험펀드 수익률 전 분야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두각을 나타냈다. 주식형에서는 PCA생명이, 주식혼합형에서는 교보생명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PCA생명은 채권혼합형 1위 #“글로벌 분산투자가 비결”

생명보험협회에 공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15일까지 주식형 변핵보험펀드 중 지난 3년간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 ‘중국본토주식형’이었다. 3년 수익률 50.4%를 기록했다. PCA생명의 ‘Aplus차이나(44.7%)’, ‘친디아주식형(39.3%)’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혼합형 상품에선 미래에셋 ‘인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27.4%)’, 채권형 중엔 미래에셋 ‘이머징마켓채권형(20.5%)’이 선두를 달렸다. 채권혼합형 펀드 중에서는 PCA생명 ‘글로벌멀티인컴펀드(16.8%)’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고수익을 낸 핵심 비결은 분산투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변액보험 자산(5조8000억원)의 62%를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이고수익 성과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자산 평균 해외투자 비율(7%)를 훌쩍 넘는 수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PCA생명 인수를 계기로 은퇴설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합병하면 전체 변액연금보험 자산 규모가 9조 6300억으로 업계 4위를 차지하게 된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변액연금펀드 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이 전 유형 수익률 1위를 휩쓸고 있다”면서 “장기 안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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