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하늘 수놓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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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LIMA 20'17 개막식 에어쇼를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 공군]

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LIMA 20'17 개막식 에어쇼를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 공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LIMAㆍ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2017’ 개막식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펼쳤다.

블랙이글스는 다른 나라 참가팀과는 차원이 다른 입체적 기동을 보여줬다.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8대의 항공기가 조밀한 간격의 유기적인 대형으로 선회하는 기동을 비롯해 양 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 블랙이글스만의 장기인 하늘에 수놓는 태극마크와 하트무늬를 그렸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람객은 블랙이글스의 뛰어난 기량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LIMA 2017 개막식에서 레인폴(Rainfall)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공군]

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LIMA 2017 개막식에서 레인폴(Rainfall)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공군]

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LIMA 2017 개막식에서 말레이시아 하늘에 태극문양을 그리고 있다. [사진 공군]

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LIMA 2017 개막식에서 말레이시아 하늘에 태극문양을 그리고 있다. [사진 공군]

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전시회로 불리는 LIMA에서 에어쇼를 선보이면서 블랙이글스가 탄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고, 미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원주 기지에서 이륙해 대만과 필리핀을 거쳐 14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 도착한 블랙이글스는 25일 폐막까지 모두 6회의 에어쇼로 하늘을 수놓는다. 실내 전시장 안에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설치한 뒤 22~24일 사흘간 블랙이글스 조종사 사인회도 연다. 24일엔 국산 항공기 KT-1을 운용하는 인도네시아 공군 에어쇼팀 주피터(Jupiter)와 우정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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