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되기 위한 면접에서 '성폭행' 자백한 남성

중앙일보

입력

뉴욕데일리뉴스(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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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성이 경찰이 되려고 면접을 보다가 범행을 자백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15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사는 테일러 레이 프라이스(Tyler Ray Price, 21)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지난 2월 사우스찰스턴 지역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에 지원했다. 그는 앞서 치러진 체력 시험, 필기시험에 무난하게 합격했다.

다음 단계는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배경 조사와 면접이었다. 이 과정에서 프라이스는 "술에 취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 의식이 없는 여성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며 "아직도 영상을 핸드폰에 간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경찰은 수사에 돌입했고 영상 속 여성을 소환해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 여성은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였다"며 "당시 술을 많이 마셔 그가 내 알몸을 촬영하고 성관계를 가진 부분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게다가 여성은 "프라이스가 면접 보고 온 날 뜬금없이 전화해 범행 사실에 대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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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는 2급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 중이며 보석금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책정받았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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